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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상수도사업소 연수구 통합에 반발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상수도 지역사업소 8개를 5개의 권역사업소로 통합을 입법예고한데 대해 일부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김영분 의원은 11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인천시의 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남동수도사업소가 연수수도사업소에 통합돼 남동구 주민들이 사업소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된다며 지역사업소 통합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IT 기반 시설관리체계 구축과 수질공정 개선, 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기구 통합과 기능 재조정 등을 통해 8개의 상수도 지역사업소를 5개의 권역사업소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인구 50만을 관할하는 남동수도사업소는 연수수도사업소에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역사업소 통합으로 남동구 주민에게 불편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업무과중에 시달리게 된다"며 "누수 등 민원 처리 지연에 따라 증가되는 민원처리 비용도 시 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동수도사업소의 민원은 지난해 3282건, 올해 4월말 현재 1183건이 접수 처리되는 등 인구증가로 인해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도 수도사업소 통합은 충분한 의견 수렴의 절차와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수도사업소의 통합은 주로 직접 방문을 요하는 민원일 경우 취약계층이나 노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접근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도사업소의 통합은 취약계층의 입장에서는 많은 불편을 요하기 때문에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과정과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