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英 부모 44% “자녀들과 대화, 직접 만나기보다 문자메세지나 이메일이 더 좋아”

英 부모 44% “자녀들과 대화, 직접 만나기보다 문자메세지나 이메일이 더 좋아”

영국의 부모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자녀를 대면하기보다 문자메세지나 이메일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더욱 편하다고 응답해 충격을 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부 영국인들은 한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하는데 직접 대면하지 않고 현대 기술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조사 응답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4%는 가족들 간 한 집에 머물면서도 직접 대화하기보다 문자, 이메일, 혹은 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가족에게 매주 34개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 년 동안 총 1768개를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 년동안 보내는 이메일은 520통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내는 메세지는 468개로 조사됐다.
가족과 매주 18분 동안 12차례 통화해 일 년동안 68시간 전화로 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도시바 대변인은 "우리는 바쁜 일정때문에 배우자나 자녀들을 마주할 시간조차 부족하다"며 "이에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대화하는 데 직접 만나는 것보다 전화나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한 지붕 아래에서도 마주앉기 보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