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동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제작한 인공위성탑재용 800mm 초경량 반사거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융합연구로 인공위성 카메라 핵심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우주광학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위성탑재체실 공동연구팀은 인공위성 카메라에 들어가는 직경 800㎜ 초경량 반사거울을 국내기술로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성카메라 제작에서 눈의 역할을 하는 광학부품 제작은 핵심기술로 그 가운데 반사거울은 촬영하는 영상의 해상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선명한 영상을 얻는 데에는 반사거울의 직경 크기 및 정밀한 비구면이 좌우한다.
표준연 연구팀은 직경 800㎜ 비구면 반사거울을 10㎚(나노미터)의 정밀도로 가공하고 경량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우연 위성탑재체실 연구진은 고해상도위성카메라 시스템 및 광학계 설계를 수행해 제작된 반사거울의 경량화 설계 및 광구조분석을 실시하고 완성된 반사거울 조립체에 대한 우주환경시험을 수행해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표준연 이윤우 산업측정표준본부장은 "고해상도 우주용 카메라 광학부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서도 더욱 주도적인 개발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당기술은 거대마젤란망원경(GMT)등 천체망원경 제작에도 활용돼 우리나라의 광학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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