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로 떠밀려온 돌고래를 생포해 기념 사진을 찍은 몰상식한 중국인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방 허난성 산야에 위치한 해안가로 돌고래 한 마리가 떠밀려오자 도움을 요청하기는 커녕 생포해 30분 넘게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들은 사진에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돌고래를 물 밖으로 들고 30분 이상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 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동물 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돌고래는 야생 동물이지 장난감이나 애완동물이 아니다"며 "그 들의 생각없는 행동이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 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도 근처에 해안 경비대가 있어 돌고래가 무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안 경비대에 발각된 이들은 동물학대로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는 물 밖에서도 수 시간 머물 수 있지만 표면에 물기가 마르지 않고 시원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당시 태양 빛을 그대로 받은 돌고래는 몸의 열을 발산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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