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취직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월급날이 다가오자 '첫 월급'을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군(19·무직)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달 15일 오후 6시 49분께 성북구 의 한 금은방에 모자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침입해 진열장 강화유리를 망치로 깨고 금반지 등 귀금속 11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은방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이군이 범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18초에 불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중학교를 중퇴하고 직업이 없던 이군은 부모에게 '취직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월급날이 다가오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경찰조사에서 부모에게 '첫 월급'이라며 108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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