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오는 7월 울산과 경남 청도, 전남 순천.경남 하동 등으로 여행하는 와인.시네마열차를 7회에 걸쳐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겨울 운행된 와인.시네마열차에서 이용객들이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최덕률)는 고객들에게 한여름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7월 중 부산에서 울산, 충북 영동, 경북 청도, 전남 순천, 경남 하동으로 운행하는 와인·시네마열차를 총 7회에 걸쳐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와인시네마 열차는 열차 내에서 영화도 보고 와인도 마시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특별한 열차다.
영화를 테마로 한 객실 3량과 와인을 테마로 한 객실 4량으로 편성돼 있다.
영화객실에서는 최신 개봉영화가 상영되고 와인객실에서는 와인을 마시며 라이브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와인과 간식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울산으로 떠나는 와인시네마열차 '태화강 별밤열차'는 다음달 12일, 19일, 26일 등 3차례 운행된다. 이 열차는 오후 6시40분 부산역을 출발해 부전역, 동래역, 해운대역을 경유, 태화강역에 도착한 뒤 울산의 명소 십리대밭길을 산책하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십리대밭길은 한여름에도 대나무숲의 시원함과 청량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코레일 측은 강조했다.
다음달 21일 단 1회 운행되는 영동으로 떠나는 '와인시네마 기차여행'은 오전 9시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과 밀양역을 경유, 영동역에 도착해서 난계 국악체험과 와인코리아 와이너리 견학, 와인족욕 등 와인과 국악의 퓨전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코스다.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으로 떠나는 '와인시네마 기차여행'은 다음달 13일 한 차례 운행된다.이 열차는 오전 8시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 물금역, 삼랑진역을 거쳐 하동역과 순천역에 각각 내려 선택한 코스에 따라 하동과 순천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하동편 코스는 화개장터, 매암 차박물관, 최참판댁, 하동송림, 다원(茶園)체험을, 순천편 코스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관람 한 후 순천만 생태공원으로 이동해 아름다운 순천만을 체험한다.
경북 청도로 떠나는 '와인시네마 기차여행'은 다음달 20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운행된다. 이 열차는 오후 6시30분 해운대역을 출발해 동래역, 부전역, 구포역을 경유해 청도역에 도착해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코스다.
청도 프로방스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마을을 청도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마을로 10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이 만드는 빛의 장관이 압권이다.
요금 및 예매 등 문의는 부산역(051-440-2513, 2531~2), 부전역(051-440-2611, 2454), 선진관광여행사(1644-0615)와 코레일관광개발(051-466-8120), 해당 승차역으로 하면 된다.
코레일 이규영 동남권관광벨트추진단장은 "와인시네마트레인으로 올여름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줄 별밤열차와 하동, 순천, 영동으로 떠나는 클래식한 여행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운행된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면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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