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의 1~6월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어서면서 올해 200만TEU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6월 누적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을 가집계한 결과 100만TEU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항은 최근 3년 연속 물동량 200만TEU 달성에 아깝게 실패한 바 있다.
인천항 물동량은 2010년 190만2733TEU, 2011년 199만7779TEU, 2012년 198만1855TEU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물동량 의존도가 높은 중국 화물이 감소, 전국 3대 항만 중 유일하게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100만TEU 돌파는 지난해 7월7일 100만TEU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12일 빠르다.
인천항은 지난 5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8만9010TEU로 기존 월간 최고 기록인 18만3814TEU를 경신하는 등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둔화됐던 중국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른 달보다 10∼12월에 더욱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처음으로 물동량 20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물동량이 이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205만TEU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하기 위해 물동량창출전담팀(TF)을 구성하고 수도권 산업단지와 대형 화주를 중심으로 항만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또 물류의 신속한 흐름을 위해 야적장 환경을 개선하고 화물 유치 인센티브 제공도 확대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목표치인 2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 세계 50위권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춘선 사장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만TEU에 도달하지 못하면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200만TEU 돌파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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