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사진)가 최근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망막질환 중 하나인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으로 인한 시력 손상 치료제로 승인권고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맥락막 신생혈관은 고도 근시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심할 경우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환자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경제적 손실도 매우 크다.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은 치료하지 않은 경우, 장기간 예후가 나쁘고, 환자의 약 90%에서 5년 후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게 된다.
루센티스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승인 받았고,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또한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3가지 망막질환에 대해 승인 받은 상태다.
노바티스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인 팀 라이트 박사는 "루센티스는 이미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의 치료 패턴을 바꿔놓은 치료제로,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치료제로 네 번째 적응증을 승인 받아 환자들의 시력 안정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고 있는 루센티스가 적은 투여 횟수로 환자의 시력을 유지시키고 개선시켜 주는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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