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갑상선 질환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RI 치료병실)을 확장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오픈된 RI 치료병실은 원내 본관 12층에 5평 규모 1실이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RI 치료병실은 기존 2개실에서 총 3개실로 늘어났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RI 치료병실을 확장 오픈했다.
갑상선암에 이용되는 방사성옥소 캡슐을 복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60년 동안 꾸준히 사용돼 온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암 조직과 남아있는 잔여갑상선을 파괴하여 치료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며 한 번 치료만으로 효과가 6개월에서 1년간 지속된다.
그러나 치료 시 환자의 몸에서 1~2일간 방사선량이 상당량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차폐처리가 된 치료병실에서 2박3일간 혼자 생활해야 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이란 병실내부에 치료환자가 있을 때 병실 밖으로는 방사선이 나와 피폭을 받지 않도록 병실 벽 전체를 차폐처리하여 특수 시공된 병실이다. 이외에도 방사성오염물질을 별도 처리하는 배관과 별도의 저장 탱크, 개별 특수 환기시설 등이 필요하며 이의 운영을 위해서는 동위원소취급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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