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성재경)는 최근 경남 서북부지역 소 사육농가에서 급성열성전염병인 소 유행열이 발생, 한우 2두가 폐사하고 젖소 4두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어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하동, 산청, 함양군 지역의 농가에서 고열을 동반한 기립불능 증상의 한우와 젖소가 신고·접수돼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 유행열 감염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긴급히 방역조치를 취했으며, 소 유행열 예방을 위해 소 사육농가의 철저한 주의가 요청된다.
소 유행열병은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여름철과 초가을에 발생되며, 일단 감염되면 갑자기 40℃ 이상의 고열과 함께 사료를 먹지 않고 주저앉아 침을 많이 흘리고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사에까지 이르는 3종 가축법정전염병이다.
이의 예방을 위해 1세 이상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2~4주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2회 실시하고 특히,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특징을 감안해 축사 내·외부의 청소와 철저한 소독은 물론 장마철에 흔히 보이는 축사주위 물웅덩이를 메워 모기 발생을 방지하고 방충망과 해충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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