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한 가운데 '로열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조폐국은 왕세손의 첫 아이와 같은 날에 태어나는 영국 아기들에게 '행운의 은화'를 증정한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선 매일 평균 1983명의 신생아들이 태어나는데 영국 왕실은 올해 연도에 맞춰 기념 은화 2013개를 준비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행운의 은화'를 받기 위해서는 왕실 아기와 같은 날 태어난 아이의 부모가 출생증명서 사본과 함께 영국 조폐국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실제 '행운의 은화'는 1페니이지만 기념 은화인 만큼 28파운드(약 4만8000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2013년이 찍힌 행운의 은화는 영국 왕실의 고유 문양인 '로얄 암스' 방패가 새겨져 있으며 하늘색 또는 분홍색 주머니에 담겨 전달 될 예정이다. 또 테디베어가 그려진 카드에는 '행운을 비는 은화'라는 내용의 메세지도 함께 전해진다.
대개 영국에서는 신생아에게 부와 건강,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은화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쉐인 비셋 영국 조폐국 기념 주화 국장은 "왕실 아기의 탄생은 왕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기쁨이 될 것"이라며 "이 날 태어나는 모든 영국 아기들의 부모에게도 특별한 날이기에 '행운의 은화'를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부부의 첫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오르게 된다. 이들의 출산 예정일은 이달 중순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