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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계약원가심사로 상반기 575억원 절감…원가심사·감사 통합시너지

【 대구=김장욱기자】경북도는 계약원가심사와 감사를 통합, 올 상반기 총 572건 5706억원을 심사해 심사금액 대비 10.1%인 5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4억6000만원씩 예산절감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공사분야 359건 4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역분야 140건에 86억원, 물품분야 등에 73건 8억원이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계약을 위한 기초금액 및 예정가격, 설계변경 증·감액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원가심사 업무를 회계과에서 감사관실로 이관, 감사와 심사의 통합시너지 효과로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50억원을 절감했고, 절감율은 3.9%P 증가했다. 그동안 원가심사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창출에 재투자하는 등 지방재정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매년 1월 원가심사 기준기법 등을 수록한 '계약원가 심사업무편람'을 제작, 일선 시·군에 배포해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워크숍도 열어 선진 원가심사기법 노하우 전파 및 공유를 통해 계약원가심사 관계공무원의 전문성 및 업무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 품셈 및 공법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품셈개정을 건의, 이달에 관련 품셈이 신설개정돼 전국 지자체에 파급되는 효과도 올렸다.

전상배 경북도 감사관은 "원가심사가 감사부서에서 정착되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고, 감사와 심사의 시너지효과로 감사 지적사항은 점차적으로 줄어들어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