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목표 달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황령산·이기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는 케이블카 설치와 해안교량의 브랜드·명품화, 영도대교 '도개관광'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 주재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관광공사 사장, 부산관광협회장, 항공사,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관광진흥 대책에 대한 발 빠른 후속책 강구를 위한 민·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는 정부의 '한국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육성' 과제에 대응하는 부산다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황령산 미니전망대 건설, 허왕후 신혼여행길 유네스코 등록 추진, 낙동강 뱃길사업, 감천문화 마을, 동구 이바구길을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도 현재 건립 중인 유엔 평화기념관과 함께 관광자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서면 '메디칼 스트리트'를 적극 홍보해 외국인 환자를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복합리조트 및 마이스(MICE) 육성을 위해 정부 관련법 개정에 따라 해운대 벡스코 주변 지역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받아 관광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급격히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전담여행사가 2개에 불과한 부산의 영세한 여행업 육성을 위해 민관 협치사업으로 '인바운드 여행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허 시장은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정부 발표정책이 부산의 관광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세부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고 관광업계, 관광협회, 유관기관 등에 대해서는 부산관광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융성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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