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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이 백혈병 소년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사진= Patrick's Pals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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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의 삭발 소식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년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이 없어진 두 살짜리 환자 패트릭과의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삭발을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부시 전 대통령은 삭발을 한 채 휠체어에 앉아 패트릭을 안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패트릭은 부시의 비밀 경호 요원 중 한 명의 아들이다. 부시 전 대통령에 앞서 패트릭의 아빠, 그리고 그와 한솥밥을 먹는 대원 20여 명도 패트릭을 위해 자진 삭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60여년 전 네 살이었던 둘째 딸 로빈 부시를 백혈병으로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부시와 패트릭이 함께 찍은 사진은 패트릭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Patrickspals.org)를 통해 공개됐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패트릭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운동에도 적극 동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의 삭발 소식에 누리꾼들은 "누구보다도 아픔을 이해하겠죠", "패트릭이 다 나아서 밝게 자라면 좋겠네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감동이다", "딸을 잃은 아픔이 있었군요.. 모두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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