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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국공립병원 없는 의창구 등 3곳에 서민위한 행복병원 개원

최근 진주의료원 폐원 등 '공공의료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의료급여수급자 및 저소득 주민들이 중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병원 수준의 서민병원'을 제공키로 해 눈길을 끈다.

창원시는 오는 10월부터 국공립병원이 없는 지역 내 의창구와 마산회원구, 진해구 등 3곳에 취약한 '서민 보건의료서비스 체계 확립' 차원에서 서민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창원시 행복병원'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가 구상하는 '행복병원'은 정부의 '국민행복을 향한 맞춤 복지정책'에 발맞춰 보건의료 보장이 취약한 저소득 주민에 대한 의료공급의 불안감을 없애고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수요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병원이 있는 성산구와 마산합포구를 제외한 의창구, 마산회원구, 진해구의 2차 진료기관 중 각 1개씩 3개를 지정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행복병원'은 공모와 심의를 거쳐 선정되는 진료기관과 시가 협약을 맺고 의료급여수급자,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지원 저소득주민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주민 3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간병과 이동서비스, 의료 사회복지사 배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람이 우선이고 중심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흥기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행복병원이 보건의료가 취약한 저소득 주민의 부담을 줄여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증·만성질환자와 장기입원자를 비롯한 이용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사후관리를 통해 과잉진료 및 도덕적 해이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 '행복병원'이 국공립 수준의 서민 보건의료서비스 체계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