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몸에 털을 제거하기 위해 제모제를 사용한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안된다. 제모제 사용 전에 소량을 피부에 발라 이상반응을 관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몸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모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을 1일 안내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제모제는 총 55개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뿌리는 제품(에어로솔제 11개)과 바르는 제품(크림제 43개, 로션제1개)이 있다.
제모제 사용 후 24시간 이내에 일광욕을 하면 햇빛으로 인한 피부발진, 자극감 등 광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그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땀발생억제제나 향수를 제모제와 같이 사용하면 피부 발적이나 자극감을 일으킬 수 있다.
제모제 사용 전에 소량을 피부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 이상반응이 없으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10분 이상 피부에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할 때는 2~3일 후에 사용해야 한다. 사용 중 따가운 느낌, 불쾌감, 자극이 있는 경우 즉시 제거 후 찬물로 씻는 것이 좋다.
남성 얼굴의 수염부위, 상처, 습진, 기타 염증이 있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 중이나 모유 수유 기간 중에는 호르몬 변화가 크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모제를 구매 전 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씨를 확인하고 반드시 허가 받은 제품을 구매해야 하며, 사용 전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용 후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적이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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