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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베이징대·와세다대 170여명 국토대장정

성대·베이징대·와세다대 170여명 국토대장정
2012성균관대 평화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도로를 걷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명문 대학의 재학생들이 글로벌국토 대장정을 갖는다.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민석·임종민) '성대올레'는 오는 5~19일 중국 베이징대 학생 30여명, 일본 와세다대 학생 30여명, 성균관대 학생 110여명 등 아시아 3국 대학생 170명이 참가해 목포에서 부산까지 300km를 걷는 '글로벌 국토대장정' 행사를 벌인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실시되는 아시아 3국 대학생들의 국토대장정은 지난해 '제주도 평화대장정'에 이어 2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엔 베이징대가 주최해 중국에서, 2015년엔 와세다대가 주최해 일본에서 글로벌 대장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글로벌 국토대장정은 판아시아(PANASIA)의 평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로의 나라를 바라보고 어우러져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극기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벽을 넘어서 향후 아시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대학생들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는 뜻 깊은 행사이다.


동아시아 3국 학생들은 글로벌국토대장정에 앞서 유학이 추구하는 이상세계인 '대동세계'(大同世界) 실현을 주제로 한 대학생 포럼과 공동선언문을 5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민족·문화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3국 상황에서 성균관대 김준영 총장,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 사서림 주한중국참사관 등이 참석해 대동실현을 위한 동아시아의 문화, 공헌, 환경을 주제로 펼치는 3국의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공동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포럼이 끝난 후 오후 1시 3국 대학생 170여명은 자국 국기를 앞세우고 와룡공원에서부터 1시간 동안 북악산 서울성곽 투어를 시작으로 글로벌 국토대장정을 벌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