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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연말부터 개발 본격화

【 인천=한갑수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검단신도시 건설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화된다. 19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해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실시해 오는 12월 검단신도시 시범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안전행정부에 2443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신청키로 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서구 당하.마전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행정, 문화, 교육의 중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원 1118만1000㎡(약 338만평)를 2018년까지 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시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만 11조2486억원에 달한다.

검단신도시는 주택건설용지 38.9%, 상업·업무용지 5.2%, 지원시설용지 1.8%, 공원녹지 30.4%, 기타 공공시설용지 23.3%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에는 중앙대와 영어마을, 법원.검찰청, 종합병원, 역사공원, 중앙호수공원 등이 들어서고 영어교육특구와 대학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주택 7만800가구가 들어서고 17만7000명의 인구가 생활하게 된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1314가구, 연립주택 1283가구, 아파트 6만2014가구, 주상복합 6189가구가 공급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신청 공사채 중 검단신도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검단신도시 지장물 보상비 및 재산세 지출 등에 1034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까지 검단신도시의 토지보상을 90.5%, 지장물보상 72%를 완료키로 했다.

또 오는 12월 검단신도시 시범단지 내 공동주택 용지 1만9497㎡를 공급하고 시범단지 택지조성을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중앙대와 검단캠퍼스 유치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앙대는 검단신도시 북측 지역 99만5781㎡ 부지에 들어서고 이곳에는 대학캠퍼스 26만2000㎡와 병원 6만6000㎡ 등이 조성된다.

또 인천도시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송도 국제업무지구 B1 부지의 자산매각 지연 등 불확실한 수입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예비비로 140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에 발행승인을 신청하면 인천시가 안전행정부에 다시 사전승인을 신청, 안행부가 인천시의 지방채 상환 여력 등을 고려해 최종 발행액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공사채로 인천도시공사 발행 공사채는 그동안 6조3931억원을 포함해 모두 6조637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2015년부터 시범지구 이외 지역 토지 사용 및 주택을 분양해 2018년 상반기 1단계 입주 및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