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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구속, 공문서 위조 혐의.. 파장 있을 듯

김윤석 구속, 공문서 위조 혐의.. 파장 있을 듯

김윤석 세계수영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 전담 김춘호 부장판사는 공문서 위조·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김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지난 21일 발부했다. 또 유치위 마케팅팀 소속 6급 공무원 한모씨에 대한 영장도 함께 발부됐다.

재판부는 피의사실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있고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 국제컨설팅사의 제안으로 정부 보증서에 담긴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3월께 정부보증서를 서한문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컨설팅업체의 건의를 한씨로부터 전해듣고 검토를 지시한 적은 있지만 공문서 위조 사실은 지난 4월 총리실에서 적발될 때 알았다"고 주장해왔다.

김 사무총장의 구속이 U대회준비 과정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제수영연맹(FINA)이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핵심 인사들과 교류를 맺으며 실질적인 역할을 이끌어왔다.

검찰은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만간 기소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어서 유치위원장인 강운태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운태 시장이 검찰의 부름을 받을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