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은퇴연구소
노후준비 연령대가 좀더 빨라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령화 이슈에 민감해지면서 노후준비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30대 연령층의 경우 30대에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이 57.4%에 달했고, 25.2%는 20대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농협은행 NH은퇴연구소는 26일 '고령화시대, 노후준비 니즈 연구'란 보고서를 통해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노후준비 시작연령이 최근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의 만 30세 이상 일반고객 5575명 대상으로 노후준비 필요성, 시작 연령대 인식, 은퇴 후 귀농취촌 의향 등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30대 연령층의 25.2%는 20대부터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젊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언론과 주변인의 영향(76.5%)때문이라고 답변했다. 30대에는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응답이 가장 많은 57.4%였다. 40대의 경우도 30대에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46.4%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41.6%가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절약과 저축(47.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노후자산 운용은 연령층에 비례해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였다. 노후준비 상품으로는 전 연령대에서 '6~10년' 짜리 중장기 상품을 가장 선호했다.
한편 비교적 준비기간으로 볼때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30·40대는 공적연금보다 사적연금과 퇴직금에 대한 노후 의존도가 컸고, 은퇴가 가깝거나 은퇴세대인 50·60대는 국가정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7.7%가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허승택 NH은퇴연구소장은 "최근 다양한 고령화 이슈로 젊은층까지 은퇴설계 니즈가 급속히 확산됐지만 여전히 높은 자녀 책임의식과 현 생계유지 부담이 노후준비 방해요소로 나타났다"면서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장·단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NH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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