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D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입시전문 학원 메가엠디가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이용중인 1,800여명의 2014학년도 MEET/DEET 가채점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생물의 경우 40개 문항의 평균 정답율이 49.2%로 절반이 채 안되었으며, 유기화학의 경우 13개 문항 평균정답율도 49.3%였다. 일반화학과 물리의 평균정답율은 55.3%, 57.9%를 차지하여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인 PEET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즉, PEET 시험에서 쉬웠던 유기화학이 MEET/DEET 에서는 어렵게 출제되었고, PEET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물리는 MEET/DEET에서 평이하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낮았다는 결과다.
메가엠디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통해 실시한 2014학년도 MEET/DEET 체감난이도 분석결과도 실제 평균정답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꼈던 유기화학과 생물의 실제 평균정답률도 낮았던 것이다. 또 수험생들의 과목별 문항정답율을 확인한 결과, 과목별로 수험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물의 경우 정답율이 20% 미만인 문항은 무려 5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고배점 문항(2.5점)에 해당하는 문제였다. 그 중 15%로 가장 낮은 정답율을 기록한 문항은 14번 문항으로 광합성 파트 중 캘빈회로와 설탕합성과정에 대해 묻는 문제였다. 또한 면역계 파트인 T세포의 면역반응을 다루고 있는 6번 문항도 평균 정답율이 17%로 매우 낮았다. 이 두 문항은 평소 기출문항에서 자주 출제되는 분야이나 작년부터 새롭게 등장한 ‘맞는 것만을 고르라’는 문제 유형에 속하여 정확한 이론지식이 없으면 답을 고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화학은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한 형태로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하락하였다. 문항별 정답율에서 35% 미만을 기록한 문제는 없었다. 70%대로 가장 높은 정답율을 기록한 문항은 산과염기 분야에 해당하는 11, 12번 문항. 배점은 2~2.5점으로 높았으나 익숙한 유형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답을 고르기 어렵지 않았다.
유기화학은 전년도에 비해 여러 이론을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추론형 문항 비중이 증가하여 체감난이도는 약간 올라갔으나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30% 미만의 낮은 정답율을 기록한 문항은 26, 28번 문항 두 문제뿐이었고 이들 두 문항 모두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유기반응에 대한 추론 문제였다. 기존에 암기식으로 반응에 대한 학습을 한 수험생들은 정답을 고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리의 경우 기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된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네 과목 중 가장 낮았으며, 자연과학 2에서 유일하게 정답율 80%가 넘는 문항들이 존재한다. DEET 기준으로 34, 38번 문항이 그러하며, 이는 단골로 출제되는 고전역학과 열역학 파트에 해당한다. 가장 낮은 35%의 정답율을 기록한 44번 문항은 전자기 파트 중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교류회로에 대한 문제였다. 이는 자주 출제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파트임이 입증되었다.
매년 치러지는 MEET/DEET의 채점결과를 보면, 해가 거듭될수록 상위권 고득점자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부 의전원이 의대로 복귀함에 따라 MEET/DEET 응시생의 절대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충분한 학습시간을 확보한 응시자들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던 금년도 MEET/DEET시험에서 중상위권 득점자 수가 적지 않아 실제 의전원, 치전원 합격 가능한 점수는 수시 합격생을 제외한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88~90점, 90~92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위 20~22%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점수 총점평균은 자연과학 1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자연과학 2의 물리와 일반화학이 쉽게 출제된 관계로 작년과 유사하게 70-72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자연과학 1의 난이도가 높고, 고배점 문항의 정답자가 적기 때문에 실제 대학에서 자연과학 1에 많은 가중치를 두는 경우가 많아 자연과학 1 고득점자는 상대적으로 합격에 유리할 것이다. 금년도 MEET/DEET 시험의 경우 중상위권 득점자가 작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중상위권 의/치전원 지원자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지원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실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의/치전원의 일부가 의대로 복귀하여 선발인원이 감소되는 탓에 그 어느 때보다 하향지원 현상은 심할 것으로 보이며, 지원자들의 정량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최종 선발과정인 심층면접과 자기소개서가 최종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얼마나 부여하는지 반드시 따져보고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내가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 반드시 파악하고 원서접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메가엠디는 현재 2014학년도 MEET/DEET 응시생들의 빠른 채점과 이 점수를 바탕으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합격가능성을 예측해주는 [2014 의/치/한전원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MEET/DEET 점수의 등수와 지원 가능한 대학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전년도 합격자들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실제 2014학년도 MEET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실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 마감일인 10월 10일(의전원), 치전원은 10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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