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부전마켓타운(6개 시장 연합)에 전국 최초 원스톱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해 3일부터 고객 홈 직배송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부전역공영주차장(옛 병무청 부지) 내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하고 배송서비스 운영 계획안을 마련, 우선 부산진구 관내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한 후 점차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부전역 공영주차장을 상인회에 위탁한데 이어 12월 예산 1억1000만원을 지원해 배송센터 구축해 배송차량(2대) 구입하고 운영인력 5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사전 준비절차를 마쳤다.
부전마켓타운 상인회는 지난달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배송서비스 참여 접수에 들어갔다.
상인회장단은 홍보전단을 제작해 고객홍보, 각 점포마다 스티커 부착 등 서비스 시행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배송서비스는 우선 시범지역인 부산진구 관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 4시) 배송을 하게 된다.
시장에서 배송주문이 접수되면 운영인력이 직접 각 점포별로 방문해 배송센터로 수거해 배송차량으로 일괄 배송하고 상품도달 예정 시간 등 배송상황을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운영체계로 돼 있다.
공동배송서비스 시행으로 각 점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퀵서비스 등 이용으로 통상 6000~7000원(2㎞이내) 들던 배송비용을 2000원에 공동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배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편하게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주문·수령할 수 있게 돼 부전마켓 전통시장 이용고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전통시장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웹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고 인터넷, 스마트 앱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싸고 편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남식 시장은 추석맞이 시민 생활안정 점검의 일환으로 3일 오후 4시30분 부전마켓 공동배송서비스 오픈식에 참석해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한 뒤 공동배송서비스를 통해 물품을 배송하는 체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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