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무료접종을 실시해 왔던 창원시 보건소가 올해부터는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만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가 올해부터 뇌수막염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확대 추진됨에 따라 한꺼번에 많은 접종자들이 몰리는 보건소의 안전한 수급을 위해 보건소에서의 인플루엔자 유료접종을 지양하고, 유료접종은 의료기관 전환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 창원중심·마산·진해보건소는 다음달부터 의료취약계층인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보건소가 아닌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사람은 자비(유료)를 부담해야 한다.
창원시 보건소는 접종자가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할 경우 비용 부담이 예상되므로 지역 간·의료기관 간 가격격차 해소를 위해 창원시의사회와 간담회를 통해 적정한 가격으로 인하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창원시 3개 보건소의 인플루엔자 접종자는 12만7500명으로 6만8058명이 무료로, 5만9442명이 유료로 각각 접종, 창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계속해서 취약계층의 공공보건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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