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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석기 제명 징계안’ 추진.. 통과땐 의원직 박탈

새누리당은 5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 징계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윤리특위에 계류돼 있는 이 의원의 자격심사안과는 별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한 것.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원내 관계자는 "오는 16일 국회 윤리특위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검찰에서 이미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불기소돼) 이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이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명안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앞서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징계안을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내란음모라는 경천동지할 이번 일에 대해 징계안을 빨리 제출해야 한다"면서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하려면 의원 3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당론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라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