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장충식 기자】경기 안산소방서는 지난 11일 열린 '2013년 경기도 소방장비개발 대회'에서 안산소방서 소속 제종윤(51)소방위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산 고잔119센터에 근무하는 제 소방위는 수십 년 현장활동 경험을 살려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샌드위치 패널 화재 시 신속한 초기진화를 돕는 '돌진 관창 전용 샌드위치 패널 천공기'를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샌드위치 패널 천공기는 샌드위치 패널 재질로 이루어진 건물에서 화재의 경우, 급속한 불길 확산으로 건물이 붕괴되면서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들이 사망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장비다.
특히 지난 2011년 12월 3일 평택에서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등 최근 2년간 샌드위치 패널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7명이 사망했다.
제 소방위가 개발한 샌드위치 패널 천공기는 불길이 쉽게 확산되는 샌드위치 패널 외부를 강제로 뚫고, 이를 통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방장비다.
유춘희 서장은 "동료의 안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개발한 장비인 만큼 보완할 점을 개선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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