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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굿마켓 구름인파 몰리는 이유 있었네

송도 굿마켓 구름인파 몰리는 이유 있었네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인 송도 굿마켓에 매회 평균 1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인 송도 굿마켓에 매회 평균 1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송도 굿마켓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에 따르면 송도 굿마켓에는 지난 4월 1만명, 5월 1만5000명이 참여하는 등 방문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송도 굿마켓은 지난 2011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8회가 열렸으며 오는 28일 센트럴파크에서 9회 굿마켓이 열린다. 송도 굿마켓에는 인천을 비롯 서울과 수도권에서 총 10만여명이 다녀갔다.

송도 굿마켓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는 행사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 소비와 음악 공연,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유명 인사의 애장품과 희귀 제품 등이 기부 물품으로 나오고 의류, 도서, 가방 등 질 좋은 중고물품과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 국제도시답게 외국인 판매자들이 내놓는 이국적인 해외 물건까지 나온다.

또 외국인 밴드부터 가곡,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도 함께 열려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송도 굿마켓에는 '굿옥션'과 '책장을 채워주세요', '사랑의 엽서를 쓰세요', 'UN GCF 친환경 스페셜'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굿옥션은 인천지역 인사들과 기업에서 기부한 물품들을 경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에 전달하는 행사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황실어용품 후쿠가와 세이지 커플 도자기잔 셋트'와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가 새겨진 대나무 부채'를 기부했다. 이용호 한국은행 인천본부장(본인 수집 옛날 동전), 허정무 감독(본인 소장 축구화 및 싸인 축구공),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도 함께 나눔에 동참했다.

'책장을 채워주세요'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서를 기증할 수 있도록 대형 책장을 행사장내 마련했다. 기증된 도서는 센트럴파크를 찾는 시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원 내 '숲 속 도서관'에 비치됐다.

이 밖에 가족이나 친지, 선생님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평소 전할 수 없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엽서를 쓰세요', 'UN GCF 친환경 스페셜'로 구성된 다양한 행사 등이 진행됐다.

굿 마켓에 참여하는 판매자들은 참가비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고 나눔을 실천했다. 방문객들도 물건 구매 등을 통해 기부 활동에 함께 동참했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인천 구도심 공부방 어린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등 소외계층과 제3세계 국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

9월 굿마켓에는 기아대책본부의 아프리카 물긷기, 축구공 꿰매기, 나눔노트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제3세계 빈곤국에 대한 이해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촛대만들기,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인디 뮤지션, 채드윅 어린이 합창단, 아마추어 밴드 등의 흥겨운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굿마켓에서는 달고나, 떡구이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와 인천지역 전통시장에서 준비한 닭강정, 과자 등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자전거 동력을 이용해 솜사탕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장터 곳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 아트와 페이스 페이팅이 진행된다. 나사렛 국제병원과 지안국제건강증진센터에서 무료로 혈당 및 혈압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굿마켓이 열리는 센트럴파크는 그 자체로도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해수 공원에서 카누와 수상택시 등을 즐기고 공원을 걸으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는 사발 모양을 닮은 트라이볼, 고대에서부터 미래까지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컴팩스마트시티 등이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