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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정책적 보완 시급

올 들어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인해 가정과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 반면 음식점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된 지난 1월 이후 올 상반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3073.8t으로 지난해 상반기 3269.4t보다 6.0%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정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197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7t보다 10% 줄었다. 하루 평균 219t 감소한 셈이다.

집단 급식소도 193.4t에서 161.5t으로 16.5% 줄었다.

반면 다량 배출 사업장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상반기 하루 평균 657.4t에서 올 상반기에는 773.2t으로 17.6%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음식점만 배출량이 늘었다"며 "음식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성행하고 있는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 사용자에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종량제 실시에 따른 자치구간 수수료 차이, 동일 자치구 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수수료 차이 등에 대해서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용역 및 TF 구성.논의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시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