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장충식 기자】경기도 여주군이 23일 경기도에서 28번째로 시(市)로 승격된다. 이로써 여주는 1895년 고종 32년 '여주목(牧)'에서 '여주군(郡)'으로 강등된 이후 118년 만에 군의 꼬리표를 떼고 시(市)의 명함을 달게 됐다.
여주시의 새로운 슬로건은 '남한강의 비상'으로 결정됐다. 상징마크는 남한강과 여주의 넓은 평원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앞서 여주군은 시 승격에 맞춰 2개의 국(局) 신설과 가남면의 읍 승격, 여주읍의 3개동 분리 등 직제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에 따라 여주시는 1읍, 3동, 8면으로 출범한다.
또 기존 34개 과(실) 체제에서 이날부터 안전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 등 2국, 40개과(실) 체제로 개편된다. 여주읍은 여흥동, 중앙동, 오학동으로 분리되고 가남면은 가남읍으로 승격된다. 여흥동 주민센터는 기존 여주읍사무소를, 중앙동은 옛 여주보건소를, 오학동은 기존 오학출장소를 각각 청사로 활용한다.
한편 여주군이 시로 승격됨에 따라 국고보조금이나 도비지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종 지원을 받는 복지대상자도 추가로 늘어나고 국민기초수급자나 노령연금 대상자 선별을 위한 기본공제액이 상향 조정돼 1600여명이 추가혜택을 보게 되 전망이다.
반면 각종 인·허가에 따른 등록면허세는 1건당 2000원에서 1만2000원 가량 오르고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은 1대당 3만원, 시설물은 1건당 1만5000원 늘어난다. 건강보험은 농어촌감면과 농어민감면 등 50% 감면혜택이 사라지면서 전체 2만2천여가구의 30%에 달하는 7000여가구가 보험료를 더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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