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김철진 씨(26)는 어젯밤도 뜬눈으로 지새웠다. 벌써 두 달째다. 밤새 제대로 못 잔 탓에 낮 동안 꾸벅꾸벅 졸지만 정작 자려고 누우면 잠들기가 힘들다. 어렵게 잠이 들어도 꿈을 많이 꾸거나 금방 깨버리고 만다.
최근 김 씨처럼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년 새 1.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에너지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머리 쪽으로 몰려 뇌를 압박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 심한 충격,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낮 동안 활력이 떨어뜨리고 심한 편두통, 짜증, 불안 등의 증세를 동반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단 월드 브레인 명상•호흡 전문가 조해선 원장은 "숙면을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이완돼야 한다"면서 운동 부족으로 굳어진 몸을 풀어주는 간단한 체조와 함께 머리에 몰린 화기를 내릴 수 있는 브레인 명상법을 추천했다.
브레인 명상법은 머리에 몰린 화기를 아래로 내려 몸 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맞추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잠 못 드는 밤, 침대 위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브레인 명상 호흡법 동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머리 끝까지 올라온 화를 낮춰라, 발끝 부딪치기=발끝 부딪치기는 머리에 쏠린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데 도움을 주는 동작이다.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조금 당겨 발끝을 서로 부딪치는 동작을 반복한다. 동작은 최대한 빠르게 하고, 5분에서 20분 가량 반복한다. 동작이 끝나면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편안하게 휴식한다.
△전신을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전신 이완하기=전신의 긴장을 풀어 숙면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동작이다. 누운 자세에서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양 팔은 몸에서 약간 떨어지게 하고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게 한다. 마음으로 신체를 한 부분씩 바라보면서, 그 부분의 힘을 최대한 뺀다.
머리→얼굴→목→어깨→팔→손→어깨→가슴→복부→허리→엉덩이→고관절(다리와 몸통이 맞닿은 관절)→무릎→발목→발 순으로 시행한다.
기운이 뭉치고 막혀있는 곳은 힘을 빼도 무겁거나 힘이 들어가게 된다.한편 단 월드는 명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원타임 클래스(1만원)를 구매할 경우 명상 전문가로부터 일대일 건강 점검과 수련 체험 및 맞춤 수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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