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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용 염화칼슘,올해부터 친환경제품으로 완전 대체”

【 대전=김원준 기자】조달청이 지난해까지 공급하던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이 전면 중단되고 올해부터는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된다.

조달청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환경부 기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매 공급량도 크게 늘어나 올해 친환경 제설제 계약물량은 전년대비 196%증가한 14만t(고체상태 9만t·액체상태 5만t)규모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염화칼슘·소금을 포함한 제설제 총 공급량 13만5000t의 104%수준(전년 10만3000t 대비 136% 규모)으로, 기상이변에 따른 폭설이 내리지않는 한 친환경 제설제만으로 충족이 가능한 규모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대체할 친환경 제설제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 3곳을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했으며, 국내 생산규모는 연간 70만t으로 파악되고 있다.


친환경 제설제로의 전면교체는 그간 제설용으로 공급되던 염화칼슘과 소금이 가로수 고사와 수질오염, 도로파손, 차량 및 철재교량 부식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등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친환경 제설제의 가격은 기존 제품가의 2배로, 일선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기관이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조달청에 공급요청을 하지않고 자체조달할 가능성도 커 친환경 제설제의 전면 사용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해 공급키로 했다"면서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