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26일 세계 철강업계 4위의 중국 국영 철강기업 바오스틸사와 국내 중소기업인 지엔에스사의 합작회사인 비지엠(주)이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 공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비지엠(주) 화성공장은 바오스틸 자회사인 상해보강국제경제무역(유)과 보화통상㈜이 지엔에스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국내 시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바오스틸사와 지엔에스 등과 함께 2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준공은 투자유치 협약 후 1년 반 만에 이뤄진 셈이다.
바오스틸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 GM코리아에 정식으로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엔에스는 GM코리아의 1차 협력사다.
이번 사업은 지엠 코리아가 직접 공급방식이 아닌 협력업체인 중소기업과 바오스틸사의 합작을 유도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상생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바오스틸의 한국 진출이 대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내 철강 원자재시장에 가격경쟁을 유도, 국내 중소기업에 원자재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바오스틸은 1977년 상하이에서 설립됐으며 2010년 기준 총자산 77조원의 12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중국 1위의 철강 국영기업이다.
남충희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해외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업과 합작을 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이 더욱더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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