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만기 때마다 보험사로부터 걸려오는 가입권유 전화, 이런 전화를 받기 싫다면 앞으로는 인터넷 클릭 몇 번으로 보험사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1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동차보험 가입권유 중지요청 등을 인터넷으로 원스톱 처리 가능한 'e-보험정보 고객센터(http:iics.kidi.or.k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소비자가 원치 않는 텔레마케팅(TM) 목적의 보험정보 제공을 제한한다'는 제도 개선조치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정보이용 요건을 강화하고 관련민원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보험정보고객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오프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6개월간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해 선보이게 됐다. 이제부터 소비자는 과거에 자신도 모르게 했던 자동차보험 마케팅 동의를 일괄 취소하고 '두 낫 콜'(Do-Not-Call) 서비스 등을 인터넷으로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자동차보험 계약정보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정보 제공 시 어떠한 근거로 누구에게 언제 제공되었는지 등 관련 기록을 조회할 수 있으며, 본인이 계약체결 요청이나 마케팅 동의를 하지 않았는 데도 자신의 보험정보를 제3자가 이용하는 등 오남용한 경우에는 개인정보 부당이용으로 신고할 수 있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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