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정부는 앞으로 지역문화진흥법을 제정해 지역문화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63회 개천예술제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 창조경제의 소중한 자원이 되도록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정부가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문화현장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라며 "지역문화진흥법을 통해 지역문화 융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제 진주시는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산업문화도시로서 더 살기 좋은 진주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진주시가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간 상생협력의 도시로서 우리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천예술제는 1949년 시작된 우리나라 지방문화예술제의 효시로 올해는 10일까지 '진주대첩'을 주제로 10개 부문 64개 행사로 펼쳐진다.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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