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관련 예비입찰 접수를 마감한 지방은행 매각 과정에서 인수후보자(숏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1명씩 추천하는 공자위원으로 김영세 연세대 교수(새누리당 추천),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민주당 추천)를 각각 추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확정된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법원행정처, 공인회계사회의 추천 위원(최관 성균관대 교수, 박상용 연세대 교수, 오규택 중앙대 교수, 김용섭 변호사)과 함께 민간위원 6명이 최종 결정됐다. 공자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금융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과 6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공자위 민간위원 위촉이 마무리되면 이달 중 공자위 전체회의가 열려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현재 내정된 민간위원 6명에 대한 위촉이 끝나면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은행 매각 관련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달을 넘기지 않고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예비 입찰을 마감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는 DGB금융, BS금융, 기업은행,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등이 인수 의향을 밝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은행 매각은 이달 중순 인수후보자 선정과 예비실사, 11월쯤 최종입찰제안서 접수 등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최종 인수자는 확인실사 및 협상진행, 계약체결,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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