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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해시계, ‘기원전 1300년경.. 돌 위에 수십개 선 그려져’

가장 오래된 해시계, ‘기원전 1300년경.. 돌 위에 수십개 선 그려져’
가장 오래된 해시계.

가장 오래된 해시계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기원전 1300년경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시계가 발견됐다. 이 해시계의 발견은 이미 3300년 전에 고대인들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고 시간을 측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원전 13세기경 살았던 우크라이나 청동기인들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이 해시계는 타원형 모양의 평평한 돌 위에 수십개의 선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해시계가 시간 측정뿐만 아니라 제물로 바쳐진 것을 묻은 무덤의 상징, 도는 신을 향한 메시지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고고천문학연구센터의 라리사 보돌라츠스카야 박사는 발견된 돌의 크기와 기하학적 구조, 그리고 돌 위에 새겨진 것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돌이 당시 해시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해시계는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지역박물관의 고고학팀에 의해 발견됐다.


보돌라츠스카야 박사 연구에 따르면 돌에 새겨진 여러개의 평행선, 선 끝마다 새겨진 타원형 모양들은 이 돌이 곧 아날렘마 (매일 태양의 궤도 경사각과 균시차를 나타내는 8자형의 눈금자) 해시계 임을 증명한다. 그는 해와 그늘이 만들어내는 각도를 계산함으로서 이를 증명했다.

한편, 이번 발견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인 '고고천문학과 고대 과학기술'지에 실릴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