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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외부음식 반입 허용 10명중 8명 몰라..홍보 안한 탓

극장 외부음식 반입 허용 10명중 8명 몰라..홍보 안한 탓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오차범위는 ±4.26%다.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이 허용됐음에도 국민 10명중 약 8명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극장들이 수익감소를 염려해 홍보 활동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은 여론조사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영화관 내 외부음식 반입을 허용하도록 시정했으나 응답자의 78.3%가 몰랐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성 의원은 "공정위 권고가 있었음에도 영화관에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많은 이유는 상영관에서 이이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상영관 매출에서 매점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달했다.

더불어 국민 10명중 약 6명(62.4%)은 극장내 외부음식 반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 의원은 "대기업 계열 상영관들이 지금처럼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 이익극대화를 위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안내문 설치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