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가 싱가포르 폴리테크닉과 전문대학 최초로 전공과목 공동수업과 상호학점교류를 규정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오른쪽)이 14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이공대 본관 회의실에서 탄춘시안 싱가포르 폴릭테크닉 총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영남이공대는 14일 오후 영남이공대 본관 회의실(9층)에서 싱가포르 폴리테크닉과 양 대학 학생들의 공동수업 및 학점교류 등을 중점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탄춘시안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총장과 라엔홍 기계항공학부 학부장, 로렌탄 주한 싱가포르 대사관 경제개발위원회 센터장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MOU는 전문대학 최초로 전공과목 공동수업과 상호학점교류를 규정함으로써 종전 형식적인 국제교류의 모습을 탈피하고 실질적인 학생교류의 장을 열었다.
협약에 따르면 양 대학은 기계계열에서 각각 20명의 학생들을 선발한 후 동계방학을 이용,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약 보름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총 60시간의 교육을 마치면 학생들에게는 전공 2학점이 부여된다.
개설과목은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으로 양대학 교수들이 2인 1조로 구성, 공동으로 진행하며 무든 수업은 영어로 이뤄진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싱가포르 폴리테크닉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 대학 총장이 직접 방문, 상호협약을 요청한 것은 우리대학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싱가포르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습교육을 체험하고 우리학생들은 영어와 청렴한 싱가포르 국민성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탄춘시안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총장도 "지난 3년간 양 대학 학생들의 교류결과를 지켜보고 영남이공대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파트너임을 확신했다"며 "이번 MOU는 양대학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폴리테크닉은 1만7000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싱가포르 최대의 직업교육 전문대학이며, 양대학은 지난 2011년부터 산업디자인과 와 기계계열 학생들의 교류를 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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