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새우젓의 대표적인 유통지였던 서울 마포구에서 새우젓을 염가에 구매하고,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월드컵공원과 평화공원 일원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감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옛 마포나루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황포돛배 7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진다.
전통 초가 지붕 모양의 부스 30여 채가 들어서는 '전통시장 거리'에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과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나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풍물 등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곳 난전에 전시되는 200여 가지 골동품들은 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포구문화 거리공연'은 마포구청에서 행사장까지 황포돛배 1척,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거리 재현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돼 진행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평화광장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 12개 단체가 참여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장을 연다. 이곳에서는 김장철 필수품목인 전국 대표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다.
18일 오후 1시, 19·20일 오후 1시30분에는 새우젓 경매행사가 열리고,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는 새우잡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의 자매도시인 전국 지자체 지역 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이밖에 축제 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인기 가수를 초청한 공연과 '각설이 퍼포먼스' '옛 생활상 재현 퍼포먼스' '전통놀이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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