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자사의 망막치료제 '루센티스'(사진)가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4개 망막 질환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이 재입증됐다고 16일 밝혔다.
노바티스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13회 유럽망막전문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루센티스의 4가지 망막 질환 적응증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센티스는 현재 다수의 국가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으로 인한 시력손상 등 총 4가지 망막 질환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안구에 직접 주입하는 항체 주사인 루센티스는 체내 반감기가 짧은 것이 특징으로 지난 2007년 유럽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번에 발표된 라디언스(RADIANCE) 글로벌 3상 연구에 따르면 루센티스가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환자에서 현행 표준 치료제인 비쥬다인과 비교해 월등한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루센티스로 치료 받은 환자는 평균 2회의 주사 투여로 치료 1년째에 14글자를 더 읽는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14건의 2상/3상 연구와 3가지 질환(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의 환자 총 6504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 루센티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에서 나온 프로파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노바티스 본사의 글로벌 개발 부문 총책임자 티모시 라이트(Timothy Wright) 박사는 "장기간 구축된 루센티스의 실제 사용 경험과 함께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들은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시력 회복 효과를 새롭게 입증한 것일 뿐 아니라, 망막 질환의 표준 치료제로서 루센티스의 역할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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