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남녀들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데이팅업체 이음의 싱글생활연구소가 2030 싱글남녀 3653명을 대상으로 '싱글의 결혼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61%, 남성의 42%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을 '꼭 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39%에 불과해 남성(57%)에 비해 결혼에 대한 의지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들의 경우 '경제적 준비가 부족해서(42%)', '배우자감을 못 만나서(24%)'가 상위에 랭크됐고, 여성들은 '배우자감을 못 만나서(39%)', '육아와 살림의 부담이 커서(18%)'를 결혼 기피 이유로 꼽았다.
이상적인 결혼연령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들의 경우 남성 31.7세, 여성 28.9세라고 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남성 32.5세, 여성 30.2세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상반된 견해는 '사랑과 조건' 부분에서도 드러났다. 남성의 69%는 '사랑만 있으면 무엇이든 극복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절반 이상인 65%가 '조건이 좋으면 사랑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남성의 86%는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의 46%는 '나보다 좋은 조건을 만나고 싶다'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조건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호하는 배우자 타입에 대해서는 남성의 52%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한 데 비해 여성의 85%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혼하기 꺼려지는 상대에 대해서는 남녀의 생각이 일치해 남녀 모두 '파파걸, 마마보이(남40%, 여60%)'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이 꺼리는 상대는 '바람둥이(31%)', '장기연애경험자(15%)', '모태솔로(9%)', '효녀(3%)', '장녀(2%)'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바람둥이(12%)', '효자(10%)', '장기연애경험자(9%)', '모태솔로(4%)', '장남(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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