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톈안먼 차량돌진은 위구르족의 계획적 테러”

【 베이징=차상근 특파원】중국의 심장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지난 28일 발생한 의문의 '톈안먼 차량 돌진 사건'은 독립을 요구해온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계획적인 테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관영 중국중앙(CC)TV를 비롯,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30일 베이징 공안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신장 등지의 공안기관과 합동으로 초동 수사를 통해 5명의 혐의자들을 이미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혐의자들은 위장산 우시얼, 구리날 투후티니아무, 위쑤푸 우마니야무, 푸잰렁티 아푸커디얼, 위쑤푸 하어마티 등 신장인이다.


이번 사건은 사고 당일 지프가 갑자기 인도를 가로질러 톈안먼으로 향하면서 사상자가 40여명(사망 5명, 중경상 38명)이나 발생했다.

공안은 사건 차량 안에서 휘발유가 담긴 통과 두 자루의 칼, 철몽둥이, 극단적 성전 내용이 담긴 깃발을 발견했다.

여기에 사건 당일 차량을 몰고 톈안먼으로 돌진했던 탑승자 3명 가운데 2명이 신장 위구르 지역 출신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이란 홍콩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까지 겹쳐지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 독립운동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csk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