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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지역구 챙기기’ 첫 행보

'7선 의원'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새누리당 서청원 당선자의 당내 역할론을 둘러싸고 서 당선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선 직후 첫날 공식일정에선 당분간 지역구 챙기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지역구 현장 행보에 주력했다.

10월 31일 서 당선자는 오전부터 경기 화성 송산동의 현충탑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 후 첫발을 내디뎠다. 서 당선자는 "국회에 복귀하면 많은 의원과 대화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하는 데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민경제를 살리려면 정치권이 힘을 뭉쳐야 한다"며 "여야가 민생 문제와 다른 쟁점을 구분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자는 이후 봉담읍·향남읍·정남면·양감면 등 화성갑 지역을 돌며 지지자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봉담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쳤다.

당선과 동시에 의원직 신분이 된 서 당선자가 국회에 첫 모습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는 것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국회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 등 국회에 산적한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한 후 본격적으로 의정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 당선자의 상임위 배정 여부도 주목된다. 일단 지병으로 별세한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서 당선자도 안행위를 뒤이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선 직후 새누리당의 전력이 열세인 환노위로 배치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 당선자의 당내 역할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모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 당선됐는데 생각을 안 해봤다. 좀 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