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정인홍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오찬을 마친후 여왕 소장품이 전시된 '픽쳐 갤러리'를 관람했다.
이 곳은 루베슨을 비롯해 렘브란트, 반다이크 등 유명 화가들의 미술품이 항상 전시되는 곳으로, 이번 박 대통령 국빈방문에 맞춰 5개의 특별 전시품을 전시했다.
5개 특별 전시품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소장품과 초상화이고, 빅토리아 여왕 시절 우리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이 보낸 전신, 엘리자베스 2세가 1999년 한국 방문때 선물받은 자개함과 인형,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수여한 무궁화대훈장, 1999년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 때 받은 하회탈 등 선물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한영 우호친선'이란 붓글씨 액자 등이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내로 전시물을 함께 둘러보며 설명을 들으면서 잠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초상화를 보면서 "굉장히 아름다우시네요"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전시물과 관련된 설명을 곁들이면서 박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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