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우리F&I 인수전(戰)에 뛰어들었다. BS금융은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로 이들 은행 인수 여부와 별도로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우리F&I 인수를 추진해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은 MBK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F&I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BS금융은 MBK파트너스와 최근 우리F&I를 공동 인수키로 결정, 이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자금은 양측이 절반씩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S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경남은행 인수전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F&I는 업계 2위의 부실채권 유동화 전문회사로 올해 상반기에 2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우리 F&I의 총자산은 1조 6000억 원이며 예상 인수 가격은 3000억∼5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F&I의 본입찰은 12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본입찰과 시기가 겹쳐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BS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 CVC캐피탈-JB금융지주 컨소시엄, 한국증권금융 컨소시엄 등 3곳이 우리F&I 인수전의 유력 휴보로 점쳐지고 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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