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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인선 협궤열차 복원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경기 수원과 인천을 운행하던 소래철교 협궤열차가 복원된다.

인천시는 12일 소래포구의 관광자원인 소래철교와 소래역사관, 습지공원 등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소래철교를 운행하던 협궤 증기기관차를 복원해 모형을 철교 위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철교 상단에 분수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중심부에 투명유리 바닥의 원형 전망대를 설치해 포토존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소래철교 협궤열차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물자수탈 목적으로 건설돼 1995년까지 58년간 운행한 철도다. 철로 폭이 일반 철도의 절반 규모인 76.2㎝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소래길 도보코스를 조성하고 이야기가 있는 마을지도 제작, 지역 연계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을 발굴키로 했다.

소래길 도보코스는 소래철교 등 주변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소래포구역∼역사관∼소래철교∼장도포대지.습지공원∼해오름공원∼남동문화예술회관 등을 돌아보는 1시간 코스다.
인천시는 이야기가 있는 마을(골목길) 지도 2만5000부를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병행해 소래철교 노후화에 따른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정책협의회 안건을 상정해 남동구와 시흥시 간 소유권 이원화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복원 사업 및 경관사업의 예산 25억원을 확보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