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소상 시기인 10월말부터 11월 경남 밀양강에서도 어미연어가 포획된 것이 밀양강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센터에서 방류한 연어의 자원조성 효과 조사를위해 실시한 밀양강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에서 체중 2~4㎏에 달하는 어미연어 수십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부 어업인에게서 확인된 것으로 볼때 수천마리가 회유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고기연구센터가 밀양에 존재하는 것도 밀양강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연어부화 방류가 시작됐기 때문이며 센터가 연어부화방류의 효시로서 일제강점기부터 방류를 시작해 약 100여년의 연어방류 역사를 보유, '80년대 초 낙동강 하구언둑 준공이후 연어방류가 중단되면서 30여년간 낙동강과 밀양강에서 연어도 자취를 감췄다.
연구센터는 과거 밀양강 연어강 연어자원 회복 및 연어 부화 방류의 메카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연어자원 회복을 핵심전략 과제로 집중 추진해 강, 하천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수차례 낙동강 수문 개방을 건의, 2010년부터 낙동강과 밀양강 등 도내 하천에 해마다 연어치어 방류를 재개했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태어난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모천회귀성어류로 일생 한번 산란하고 죽으며, 국내 올라오는 연어는 어릴때 바다로 내려간 후 일본 북해도와 북태평양 베링해를 거쳐 3~4년 동안 수천㎞를 돌아 성어가 돼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산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어종이다.
이에 연구센터는 30여년 만에 고향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 회귀에 무한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연어 모천회귀 수면'으로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밀양강을 비롯한 섬진강 등 도내 주요 강 하천에 지속적인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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