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은 18일부터 5일간 정부대전청사에서 선진 5개 특허청(IP5)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9차 IP5 특허분류 실무그룹(WG1)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IP5는 세계 특허출원의 80%가량을 처리하는 지재권분야 G5격인 선진 5개 특허청 협의체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청으로 구성되며 특허분류와 정보화, 심사정책실무 등에 대한 국제논의를 주도한다.
이번 회의에는 IP5 전문가 25명이 참석, 특허분류체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양대 특허분류체계인 일본 특허분류(FI)와 미·유럽 특허분류(CPC)의 조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국제 표준격인 국제특허분류(IPC)개정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허분류란 특허문헌을 손쉽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를 기술 특징에 따라 구분하는 분류체계로, 정확하고 빠른 특허심사와 특허정보 활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허분류는 기술 트랜드 변화에 맞춰 매년 개정되며 이 과정에서 선진 5개청의 특허분류 전문가들이 모이는 회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의장국으로 회의 의제 선정, 특허분류 개정안 초안 작성 및 각국의 의견 조율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허청은 이를 계기로 국내에 출원이 많은 기술 및 향후 유망한 기술들을 특허분류 개정에 집중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강춘원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과장은 "이번 회의는 주요 특허분류 간의 조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특허분류 관련 국제논의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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