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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수산물 무역사절단 日·홍콩 파견

경남도는 조진래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도내 농수산물 중소기업 16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일본 도쿄와 홍콩에 파견해 18일부터 22일까지 시장개척 활동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경남도 내 우수 농수산물 중소기업 생산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세계 최대 식품수입 시장인 일본과 농수산식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역사절단은 19일에 도쿄, 21일에는 홍콩에서 현지바이어 100여명과 각각 수출상담을 벌인다.

참가기업은 도내 농수산물 생산 수출 중소기업으로 ㈜신광식품, 요산당, 경남무역㈜, 녹산제다, 해서물산, ㈜대신물산, ㈜청해물산, 남해보물섬마늘(영), 꼬방시 푸드, ㈜경남무역, 남해섬흑마늘㈜, 다오티푸드(영), 문산머쉬(영), 인산죽염촌㈜, 남해군흑마늘㈜, 알로에팜(영) 등이다.

한류열풍과 한국식문화 확산, 유통망 확대 노력에 힘입어 한국 식품의 수요와 판매기반이 확대되고, 국내 농산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일본은 '건강'과 '안전' '안심'이 최대 화두로 이력추적제도 등 진입장벽이 높지만 경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1997년 중국에 편입된 1국가 2체제의 홍콩은 중국 및 아세안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중국으로 재수출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개무역도시다. 특히 농수산식품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2011년 186억달러에 이르며 중국, 미국이 주요 수입국으로 한국은 1.3%(2억4400만달러)의 미미한 수준이다.

부유한 중국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로 식품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경남산 식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신규 바이어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2%(3억7200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역사절단 총괄단장인 조진래 정무부지사는 "도내 농어업 산품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수출 확대는 불가피하며 가까운 일본·중국시장 점유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는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9월부터 경남 도쿄사무소와 아이피알포럼㈜을 통해 참가업체 생산품의 현지 시장성 조사를 실시하고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다. 참가업체에 대해서는 편도항공료(1사1인)와 통역비의 50%, 바이어발굴비 등을 지원한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