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차상근 특파원】중국 정부가 반독점·반담합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항공, 생활화학, 자동차, 통신, 의약, 가전 등 6개 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상보는 25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감독검사 및 반독점국 부순시원 루옌춘을 인용, 발개위가 앞으로 반독점 및 가격담합 등의 행위를 집중 감시할 업종으로 국민 일상생활 밀접형 항공, 통신 등 6개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옌춘은 "최근들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반독점 문제로 국내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은 물론 외자기업, 나아가 업종별 협회까지 조사해 처벌했다"며 "여기에는 항공, 제지, 생활화학, 자동차, 보험, 의약, 유제품, 주류, 황금, 종묘 등의 업종까지 망라돼 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발개위는 액정패널업계, 마오타이 등 백주업계, 상하이 황금장신구업계, 수입 분유 등 주요 생활 밀접형 업종의 가격담합건을 줄줄이 처리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공상대학 산업경제연구소 천지 소장은 "자동차, 통신 등 6개 업종 외에도 국민생활 영역에서 독과점행위는 상당하다"며 "은행 석유화학 등의 업종도 당연히 당국이 주시해야 하며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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