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이 14년 만에 완전 백지화됐다.
인천시는 중구 왕산.용유 유원지 결정과 용유.무의 관광단지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용유.무의 지역의 사업공모 방식에 따른 개발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1993년 왕산.용유 해수욕장을 유원지로 지정한데 이어 2000년 용유.무의지역을 관광단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10년이 지나도록 개발이 되지 않고 재산권 행사가 제한돼 주민 불편이 초래됐다.
게다가 용유.무의 지역의 개발을 추진했던 ㈜에잇씨티의 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이 지역을 더 이상 유원지.관광단지 예정 부지로 묶어둘 명분이 약해졌다. 인천시는 지구 지정을 해제를 추진하지만 해제 지역에 대해 국토계획법, 건축법, 인천시도시계획조례, 개발행위허가지침 등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이 지역에 대한 사업공모를 통해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합리적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